프라하성 옆에 있는 사우스가든 여행 후기 (산책길, 에피소드, 여행팁)

이미지
프라하성을 둘러본 뒤 우리는 프라하성 후문으로 나왔습니다. 이곳은 동문이라고도 불리는 곳인데, 주말이라 그런지 입구 주변에는 여행객들로 매우 붐비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한적한 시간에 왔다면 프라하성을 좀 더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여행지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우연히 발견한 사우스 가든 및 산책길 원래는 바로 카를교 방향으로 이동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후문 바로 옆에 사우스 가든(South Garden)이라는 정원이 보이더군요. 안내 표지판을 보고 아내와 자연스럽게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계획에 없던 장소를 우연히 방문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예상치 못한 장소가 오히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사우스 가든은 프라하성을 오른쪽에 두고 길게 이어지는 정원 산책로입니다. 오른쪽에는 프라하성의 벽과 건물들이 이어져 있고, 왼쪽으로는 프라하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이 펼쳐집니다. 흔히 성이라고 하면 높은 성벽을 떠올리게 되지만 프라하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성벽 형태가 아니라 여러 건물들이 이어져 하나의 성을 이루고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산책을 하며 성벽과 도시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로 가득한 정원 풍경 과 에피소드 정원 곳곳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대부분 여행객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이런 정원에서 잠시 앉아 쉬며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큰 즐거움인데 사람들이 많다 보니 여유롭게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니 관광객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한결 조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잠시 앉아서 쉬려고 빈 벤치를 찾았지만 마땅한 자리가 없어 잠깐 걸터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사람이 다가와 손을 위로 올리며 “Up Up”, “Move Move”라고 말하더군요. 말투도...

프라하성 관람 여행기( 구왕궁, 성 이르지 바실리카, 황금소로)

이미지
  프라하성의 관람 시설 입구에는 로마 숫자가 표시된 안내 표지판이 있습니다. 이 숫자는 프라하성 내부 관람 코스를 구분하는 번호로 관광객들이 동선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해 줍니다. 우리가 처음 들어간 곳은 로마 숫자로 표시된 구왕궁 입구였습니다. 프라하성 구왕궁 관람 막상 들어가 보니 “이게 왕궁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부가 상당히 비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화려한 왕궁과 달리 넓은 공간만 있고 특별한 전시나 장식이 많지 않아 조금 의외였습니다. 참고로 구왕궁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남기지 못한 점도 아쉬웠습니다. 사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장소이지만 내부가 단순한 편이라 관람은 비교적 빠르게 끝났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이렇게 대충 보고 지나가면 안 되는데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내부가 비어 있는 느낌이라 자연스럽게 다음 관람 장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성 이르지 바실리카와 오래된 로마네스크 성당 구왕궁을 지나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성 이르지 바실리카입니다. 이곳은 성 이르지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이런 구조의 교회를 바실리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도 성 이르지 바실리카가 된 것 같습니다. 이 건물은 프라하성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로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이며 현재는 미술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앞서 성 비투스 대성당을 보고 와서 그런지 규모나 화려함에서는 훨씬 소박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스테인드글라스가 거의 없어 내부가 비교적 단순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오래된 성당 특유의 엄숙함과 고요한 분위기가 더욱 느껴졌습니다. 내부에서는 미술 전시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콘서트 홀로도 활용된다고 합니다. 음향 효과가 좋아 매달 음악회가 열린다고 하며 천장을 보면 오래된 벽화들이 남아 있는데 일부는 많이 벗겨져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프라하성 황금소로와 프란츠 카프카의 집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프라하성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황금소...

성 비투스 대성당과 프라하성 관람 여행기

이미지
                                                           프라하성 체코 여행에서 가장 대표적인 명소를 꼽는다면 단연 프라하성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둘러본 뒤 자연스럽게 프라하성으로 이동했는데, 가는 길에 마주친 로레타 성당과 고즈넉한 거리 풍경 덕분에 걸어가는 것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프라하성으로 가까워질수록 점점 많아지는 여행객들과 웅장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성의 모습은 드디어 말로만 듣던 프라하성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직접 걸어가며 경험한 프라하성의 입장 방법부터 관람 코스, 그리고 꼭 봐야 할 핵심 명소까지 실제 여행자의 시선에서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린드너 호텔에서 프라하성까지 이동 스트라호프 수도원을 둘러본 후 우리는 프라하성으로 향했습니다. 수도원을 나와 조금 걷다 보니 앞쪽에 여행객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 보였습니다. 단체 관광객들이 모여 있는 듯해 구글 지도를 확인해 보니 그곳은 바로 로레타 성당이었습니다. 사실 여행 준비를 하면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장소였지만 이날 일정이 조금 빠듯해 아쉽게도 바로 프라하성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로레타 성당은 매시 정각이 되면 울리는 27개의 종소리로 유명한 곳입니다. 성당 내부에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가 있으며 약 6000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성체 안치기가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프라하 여행 중 한 번쯤 방문해 보아도 좋을 장소입니다. 프라하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해 간단한 위치 정보도 남겨 봅니다. 우리가 묵었던 린드너 호텔 프라하 캐슬에서 프라하성 입구까지는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스트라호프 수도...

스트라호프 수도원과 프라하 시내 전망 포인트 여행기

이미지
오늘은 본격적인 프라하 여행 2일째 되는 날입니다. 어제 밤에 처음 본 프라하의 느낌은 무엇보다도 관광객이 정말 많다는 것이었고, 동시에 도시의 야경은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낮에 보는 프라하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간단히 아침을 먹고 프라하 성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해외여행시 아침식사 팁 우리는 해외여행을 갈 때 항상 간단한 아침 식사를 준비해 가는 편입니다. 서울에서 가져온 끓는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비빔밥과 라면, 그리고 햇반이나 1회용 밥을 준비해 가면 여행 중 아침 식사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어 매우 편합니다. 특히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아침에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거나 가격이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어 이런 간편식이 꽤 유용합니다. 이날 아침도 호텔에서 간단히 라면과 비빔밥으로 식사를 해결하고 본격적인 프라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린드너 호텔 프라하 캐슬 숙박 후기 우리가 묵고 있는 린드너 호텔 프라하 캐슬은 프라하 성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 호텔 분위기가 꽤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아침에 로비를 지나가니 카운터 직원은 어제와 다른 사람이었지만 여전히 조용하고 묵뚝뚝한 분위기였습니다. 호텔 내부는 넓고 야외 테라스가 있어 커피나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쪽에는 큰 테이블이 있어 여러 사람이 함께 둘러앉아 맥주를 마실 수도 있고 다른 쪽에는 야외 테라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사실 여행하면서 호텔을 쉽게 추천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호텔은 가격 대비 시설도 괜찮고 위치도 나쁘지 않아 프라하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한 번쯤 추천해 드리고 싶은 곳입니다. 린드너 호텔은 프라하 시내 중심과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었습니다. 우선 가격 대비 시설이 괜찮았고 무엇보다 프라하 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과 가까운 위치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침에 프라하 성을 먼저 둘러보고 이후 카를교와...

카를교부터 구시가광장 까지 프라하 야경 투어

이미지
호텔에 짐을 풀고 잠시 쉬었다가 이제 본격적인 프라하 야경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프라하는 낮에도 아름답지만 특히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조명으로 빛나면서 훨씬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도시입니다. 우리가 계획한 코스는 린드너 호텔에서 출발해 말라스트라나 광장을 지나 성 미쿨라쉬 성당을 보고 카를교를 건너 구시가 광장에 있는 천문시계와 틴 성당을 둘러본 뒤 다시 트램을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일정이었습니다.  말라스트라나 광장과 성 미쿨라쉬 성당 호텔에서 조금 걸어가면 말라스트라나 광장이 나오는데 이곳은 프라하 성 아래쪽에 위치한 역사적인 광장으로 바로 옆에는 바로크 양식으로 유명한 성 미쿨라쉬 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성당에는 무려 2500개의 파이프가 달린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데 1787년에 모차르트가 직접 연주를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다음날 성당 내부도 한번 들어가 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내부 보수 공사 중이라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밖에서 바라본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건축물이었습니다. 유럽의 많은 도시에서는 이렇게 광장이나 거리 옆에 테이블을 놓고 커피나 식사를 즐기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있는데 프라하에서도 이런 풍경을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거리 카페 문화가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라하 기념품과 아기 예수상 이야기 광장을 지나 거리로 걸어가다 보면 작은 기념품 가게들이 많이 보이는데 프라하 기념품점에서는 유난히 왕관을 쓴 아기 예수상이 많이 보입니다. 당시에는 왜 이렇게 아기 예수상이 많은지 잘 몰랐는데 한국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프라하에 있는 승리의 성모성당에 유명한 아기 예수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 아기 예수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성물로 많은 관광객과 신자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아내는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승리의 성모성당에도 한번 가봤을 텐데 하면서 여행 전에 조금 더 공부하고 올 걸 그랬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이런 작은...

인천공항에서 프라하까지 직항이용 및 프라하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방법과 대중교통 이용기

이미지
  유럽 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곳이 바로 체코 프라하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대한항공 직항을 이용해 프라하로 이동했는데요. 프라하 공항 도착부터 시내 호텔까지 이동하는 과정과 함께 프라하 공항 교통, 트램 이용 방법, 여행 팁까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프라하 대한항공 직항 탑승 금요일 12시 40분 프라하행 대한항공을 타기 위해 우리는 9시 30분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예전에는 공항버스가 여의도를 들렀다가 공항으로 갔는데 지금은 노선이 바뀌어 직통으로 공항까지 갈 수 있어서 훨씬 편해졌더라구요. 요즘 공항에 가면 Self Check-in 기계가 설치되어 있어 부칠 짐이 없는 승객들은 긴 줄을 서지 않고도 Boarding Pass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도 셀프 체크인을 이용해 줄을 서지 않고 탑승권을 받아서 좋아했는데 막상 받고 보니 큰 캐리어를 부치는 것을 깜박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다시 긴 줄을 서서 짐을 부쳐야 했습니다. 여행 시작부터 웃픈 상황이었죠. 긴 줄을 서는 동안 저는 환전을 하러 갔습니다. 체코는 유로화를 사용하지 않고 체코 코루나(CZK)를 사용하기 때문에 여행 전에 어느 정도 환전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프라하는 카드 결제가 잘 되는 도시이지만 대중교통 티켓이나 작은 상점에서는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정 금액 정도는 코루나를 준비해 두면 여행할 때 훨씬 편합니다. 프라하까지 대한항공 비행시간과 기내 이야기 이제 출국을 하고 비행기가 어느 정도 높이로 올라가니 구름 위로 날아가는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창가 좌석에 앉으면 언제나 하늘을 바라보는 재미가 있어 장거리 비행도 조금 덜 지루하게 느껴집니다. 기내식도 먹고 잠을 자보려고도 했지만 이상하게 비행기에서는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술을 조금 마셔도 잠이 잘 오지 않더라구요. 집에 수면제가 몇 알 있었는데 가져오는 것을 깜박한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프라하까지 비행시간은 약 11시간 정도인데 중간에...